시어머니 간병 누가하나요??

시어머니 간병 누가하나요??

2024. 5. 16. 00:5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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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아프셔서 24시간 보호자가 필요해요.
간병 문제로 싸웠는데 괜히 서운해져서요.
싸우기 전 대화입니다.

남편 : 엄마 입원 기간동안 조퇴가능해?
저 : 나?? 퇴근하고 문병은 갈게. 간병을 내가 어떻게 해?

남편 : 자기 회사에 말하면 가능하잖아.
저 : 자기가 해야지~ 아니면 간병인 써.

남편 : 장모님 아프실땐 자기 조퇴하면서 간병했잖아.
저 : 우리 엄마잖아. 나 그때 힘들었어.

남편 : 나도 그때 힘들었어. 집안일 내가 다 했잖아.
저 : 나는 안했어? 오빠가(친오빠) 교대해주면 가서 너 먹을 반찬하고 청소하고 다했어. 자기가 어머님 간병하면 집안일 내가 다 할게.

남편 : 말 진짜 서운하게 한다. 엄마 여자잖아. 자기가 간병하는게 낫지.
저 : 자기 낳아주신 엄마야. 나도 힘들어.

식 올리기 전 집 구해서 같이 살았고
그 때 저희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한달정도 입원할 만큼 아프셨고 저희 가족들이 간병했어요.
그 이후로 장애인이 되셨고 계속 병원 다니십니다.
거동안될때는 회사에서 배려해주셔서 일찍 퇴근했고
12시간씩 교대로 가족들과 간병했어요.

이 얘기를 남편이 하더라구요.
저 저때 병나서 링거맞으며 버텼어요.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서 몰랐는데요.
예비신랑이였던 남편 저희 엄마 얼굴 한번도 안봤고
전화도 안했어요.
나중에 가족이 말해줘서 알았어요.
퇴원전에 제가 말하니 그때 한번 왔어요.

근데 시어머니 병원에 저보고 가라니요.

저 : 자기랑 자기 동생, 아버님 있잖아.
남편 : 우린 다 남자잖아. 동생은 직장이 휴직으로 가야한대.
저 : 자기나 아버님은 자영업이라서 시간 자유롭잖아. 우리 오빠도 남잔데 간호했어.
남편 : 아니 우리는 꼭 일해야 하는 시간대가 있으니까…
저 : 나도야. 오늘 안하면 내일의 내가 하거나 언젠가 해야돼. 아니면 돈 잘벌고 시간 여유많은 동서가 하면 되겠네.
남편 : 왜 싸우려고 하는거야?
저 : 자기는 우리엄마 입원했을때 뭐했는데 나한테 바래?

네. 저는 회사원이에요.
남편은 자영업이지만 그만큼 드는 돈도 많아서 집에 가져오는 돈은 저랑 비슷한 수준이구요.
남편동생은 저보다 못벌어요.
동서님은 잘 번다는데 시댁에 드는 돈은 모두 반반입니다.
실체를 본적은 없어요.

솔직히 유치하게 싸움건건 인정해요.
근데 서운한 맘 드는게 정상아니에요?
저는 며느리니까 당연한거고
남편은 예비사위였어서 괜찮은건가요?

그 당시 크게 서운하지 않았던건 우리엄마였고
그만큼의 도리만 해도 되겠지 싶어서 였어요.
제가 저희 엄마께 했던 만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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