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5. 23:36ㆍ카테고리 없음
본인 주5회 헬스장 다니는 박이인데, 3대 440, 178-90 파워리프팅 좋아하는 근돼느낌이야.
직장하고 헬스장이 같은 건물이라 점심시간에도 자주 가거든.
(사람 없어서 더 좋더라고.)
근데 내가 가는 시간에 항상 ㅇㅎ냄새 풍기는 멸치가 자주 눈에 띄더라.
(숨길 수 없는 베타붕이의 ㅇㅎ냄새는 레깅스보다 더 꼴리지. 뭔 말인지 알지?)
재미있는게, 얘가 내 루틴을 따라하는 건지 우연인지 내가 쓰고나면 자연스럽게 무게 낮춰서 쓰는거야.
처음엔 몰랐는데 몇 달 째 그렇게 되면 눈에 띌 수 밖에 없잖아.
하루는 얘가 벤치에 원판 씨게 놓고 하다가 깔렸는데, 트레이너들이 점심시간에 가장 사람이 없으니까 진공청소기 업소용 여러 대 동시에 돌리거든.
그래서 얘가 깔렸는데 호흡도 안되는지 목소리도 모기소리인데다 트레이너들이 청소하느라 눈치를 못 챈거지.
근데 헬창들은 그런게 있어.
초심자들이 깔린거 일단 가서 도와주는게 무조건 반사적이야.
요즘엔 도와줘도 ㅈㄹ하는 레깅스들이 있어서 가급적 안도와주는데,
겉으로 보면 남성용 회원복 입은 남자이고,
나도 ㅇㅎ냄새 맡으면서 달달하게 몇 번 치고 그랬으니까 어느정도 마음은 있었을거 아냐.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빠르게 가서 바벨을 들어줬어.
하.. ㅅㅂ.. 졸라 가볍더라.
무슨 남자가 50kg에 깔리냐...했겠지만,
난 탑이잖아.
이 베타멸치가 연약하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ㅍㅂㄱ가 되더라고.
다행히 ㅉㅉ나시 입고 있어서 선거 티나진 않았지만.
얘는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막 그러고.
난 겉으로 쿨하게 괜찮으시냐고 너무 무리해서 무게치지 마시라고 하고
애써 쿨한척 화장실 가서 ㄸㄸㅇ쳤지.
그때는 근손실 같은거 1도 걱정 안되더라.
그 다음날부터 얘랑 눈인사 정도는 하게됐어.
얘가 몬스터 한 캔 주더라. 어제 감사했다고.
근데 만날때마다 주는거야.
됐다고 됐다고 하는데 매일 주더라. 첫날만 받고 안받았지.
그러면서 얘 무게칠 때 같이 보조해주고 하면서 친해졌어.
평일에도 만나도 주말에도 만나고 그렇게 됐지.
그런데 지난주 일요일 오전에 운동 끝나고 같이 밥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같이 샤워하고 나가기로 했어.
얘랑 처음으로 같이 샤워하는거였는데...
근데 얘 알몸을 보니 ㅇㅎ냄새 때문에 계속 서는거야.
게다가 이 붕이녀석이 ㅇㅅㅅ하게 옷을 벗더라고.
안서려고 애국가 경건하게 부르느라 죽는줄 알았다.
곧바로 샤워실 들어가서 찬물로 아랫배를 직격하니 다행히 수그러 들더라.
근데 내가 머리 감을때 딱 느낌이 오는거지.
얘가 안 씻고 내 몸을 스캔하고 있다는 느낌.
순간 피가 몰리는데, 아무리 샤워실에 우리 둘 밖에 없다고 해도 아직 서로 성향을 확실하게 오픈 안했는데
서면 쪽팔리잖아.
그래서 바로 샤워실 안쪽의 사우나실로 들어갔어.
샤워장 들어가면서 사우나에 아무도 없는거 보였거든.
근데 이 붕이가 따라들어오네.
그러더니 내꺼 잡으면서 "형.. 저.. 사실 텀이예요.."이러는거야.
그 순간 눈 돌아가서 ㅋㅅ하는데 얘가 몸에 비누칠한 상태로 들어온거야.
끌어안는 느낌 ㅆㅅㅌㅊ...
바로 무릎 꿇려서 입에 넣게하고 너무 ㅎㅂ돼서 한발 쌌는데
쪽쪽 소리내면서 다 삼키더라.
내꺼 삼킬 정도면 뭐 확인 완전 끝났잖아.
바로 돌려세워서 넣었는데 비누칠 덕분에 쑥 들어가더라고.
그렇게 몇 번 피스톤 치는데 사우나 문 말고 샤워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얼른 빼고
나는 벽쪽으로 돌아서서 스트레칭 하는 척 하고
얘는 먼저 씻으라고 내보내고.
그러고 씻고 나와서 밥은 무슨
바로 얘 자취방으로 가서 코미디 빅리그 끝날 때까지 뒹굴었음.
뭐 그렇다고.
아참. 얘 바벨에 깔렸을 때 내가 도와주고 바로 화장실 가서 ㄸ쳤다고 했잖아.
얘가 나 따라와서 옆 칸에서 탁탁치는 소리 듣고 내가 나간 다음에 내가 있던 칸으로 들어와서
ㅈㅇ냄새 맡은 다음에 내가 박이인거 확신하고 몬스터 조공하면서 꼬리친거래.